안녕하세요, 정도한의원 대표원장 한재승·김요림입니다. 오늘은 인지기능저하 치료에 대한 글을 써볼까 합니다.
나이가 들수록 자꾸 깜빡깜빡한다고 느끼시나요? “나이 들수록 자연스러운 것”이라고들 하지만, 뇌의 가역적인 변화는 치료를 받으면 되돌릴 수 있습니다.
뇌에는 베타아밀로이드(Aβ)라는 찌꺼기가 쌓이면서 인지기능장애를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 양방은 레켐비·키순라 등 신약으로 아밀로이드 축적을 방지해 진행 속도를 늦추는 방식으로 치료합니다. 그러나 한계가 보고되고 있습니다.
- 도나네맙 — 2024~2025년 유럽 의약품청(EMA)이 “임상적 이익이 뇌 부종·출혈 같은 심각한 부작용 위험을 상쇄할 만큼 크지 않다”며 승인 거부 권고
- 약한 효과 — 인지 저하를 약 4개월 늦추는 정도로, 일부 전문가는 “비교적 약한 효과”로 평가(BMJ 등)
- 성별·유전자 차이 — 레카네맙이 여성·특정 유전자(APOE4) 보유자에게 효과가 거의 없거나 악화 가능성 분석도 있음
‘아밀로이드 가설’에 대한 근본적 의심 — 가설의 핵심 근거였던 2006년 Nature 논문이 데이터 조작 의혹에 휘말렸고, 아밀로이드를 제거해도 인지 기능은 나아지지 않는 ‘해리 현상’이 반복되며 “아밀로이드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일 수 있다”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.
이러한 한계와 불확실함 속에서 한의학적 치료 방법을 생각해 볼 만합니다.
1. 수면의 질을 정상화하자
“잠이 보약이다”라는 말이 있습니다. 나이가 들수록 수면의 질과 시간이 떨어지고, 수면 중 자주 깨면서 화장실을 다녀오게 됩니다. 잠자는 동안 뇌는 노폐물을 청소하므로, 한약으로 양질의 수면을 취하도록 치료하는 것이 한 가지 방법입니다.
2. 뇌척수액·뇌혈관의 흐름을 정상화하자
뇌는 BBB(뇌혈관장벽)로 둘러싸여 약물이 쉽게 통과하지 못합니다. BBB는 영양분은 통과시키되 세균·독소·유해물질은 막는 ‘철저한 보안 검문소’입니다.
- 약물 전달의 한계 — 뇌 질환 치료 약물의 약 98%가 BBB를 통과하지 못함
- 선택적 투과 — 최신 신약(레카네맙 등)은 장벽 통과를 위해 정교하게 설계됐으나, 그 과정에서 뇌혈관에 무리를 주어 뇌부종·미세출혈(ARIA) 부작용의 원인이 되기도 함
그렇다면 어떻게 뇌에 접근할까요? 두피와 두개골 사이의 림프관을 통한 뇌척수액(CSF) 순환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. 사람의 두개골은 여러 개로 이루어져 관절로 연결되어 있고, 그 위로 림프관이 지나갑니다. 한의학적 치료는 뇌척수액과 경동맥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, 직접 수기법(추나)으로 두개골 관절을 움직여 소통시킵니다.

치험례 — 87세 여성, 치매·인지기능저하
25.10.18 초진 · 87세 여성
- 침 치료 중에도 공간 인식이 안 되어 계속 ‘여기가 어디냐’고 물으심
- 자꾸 멍때리는 증상, 귀가 후에도 지남력·시간 인식 장애, 약 복용 여부를 기억 못 함
- 30년 이상 정신과 약 복용 중
- 평소 다리가 많이 붓고 퇴행성 관절염이 심함 / 식욕은 정상
이런 경우 한약 치료를 메인으로, 두개천골태반약침과 수기치료(추나)로 접근해 볼 수 있습니다. 자세한 치험례는 정리하여 추후 공개하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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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글은 의학적 진단·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.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먼저 받으시기 바랍니다. 더 궁금하신 점은 비밀 댓글 또는 전화로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. 감사합니다.